카테고리 없음2018. 3. 4. 15:34

내 투자원칙.txt (어기면 손목 자른다)
-2003년부터 8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1. 차트는 과거의 거래 내역을 궤적화 시킨 그림에 불과하다. 만약 차트 분석이 

가능하다면 단기 주식투자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람들은 몇 년간 차트 분석에 

통달한 사람들이므로 분명 수개월 이상 장기간 연속적으로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기 주식투자 대회에서 수개월 연속 우승한 사람은 본적이 없다. 

대부분 단기 대회에서 우승 후 증권방송에서 강연 등으로 돈을 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시 우승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걸 그들 스스로가 알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불가능한 확률의 일도 매주 일어나는데 

(복권의 경우, 각종 자동차 사건사고를 생각해보면 쉽다) 

주식 대회에서도 우승한 사람들은 모두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등으로 

평생의 운이 한번에 다 따라와서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경우다. 

그들 스스로도 그게 공부에 의한 필연적인 법칙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행운의 연속으로 이뤄진 결과란 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것이 운이 아닌 필연적 필승 법칙이라면 세계의 각종 연금들은 각종 자산들을 

그들에게 맡길 것이다. 단기간에 자금을 600% ~ 1000% 올려주는데 누가 돈을 맡기지 않으리? 

하지만 어디에도 자산을 불려 달라며 그들에게 연금을 맡기는 곳은 없다. 

만약 국가 재정을 그들에게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재정적자든, 경상적자든 

우려할 필요도 없이 세계에서 최고 부자 나라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나라의 재정을 그들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런 수익률이 일관되게 계속 이어진다면 

미국보다 더 큰 부자 나라가 될 수 있음에도 말이다. 

그들은 한번 우승 후 '전문가'라는 명칭으로 책을 내고, 방송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활약하며 돈을 번다. 

그들의 사탕발림 말들에 유혹되어서는 안된다.


2. 주식 시장에서 전문가는 따로 없다. 왜냐하면 시장은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주식 시장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고 분석 연구하였지만,

그 어떠한 일정한 패턴도 없으며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며 마치 정신병자처럼 항상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띈다. 투자자가 시장을 계속해서 무한히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에 감정을 뺏기지 않아야 하고 (기쁨이든 공포든)

내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올 때까지 몸을 깊숙이 숙이고 무한정 기다리는 방법뿐이다.


3. 증권사 방송은 마치 경마장의 장내 방송처럼 도박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도박 중개인에 불과하다. 그들의 목적은 어떻게든 시장 참여자들이

더 많은 거래를 하여 수수료를 챙기는데 목적이 있다. 절대 휘둘려서는 안된다.

또한 증시 관련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가서 메인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이렇게

예측이 정확한가 하며 놀라서도 안된다. 스포츠 뉴스도 이긴 팀의 뉴스를 처음 내보내고,

입시철 고등학교도 좋은 곳에 합격한 학생 순으로 합격 현수막을 적는다. 증권사 홈페이지

메인에 실린 각종 기사나 애널들의 글들은 수만명의 애널들이 쏟아낸 글중에 맞힌 것만 골라서

메인에 실은 것 뿐이다. 따라서 그 날 그 날 전부 다 맞힌 글들이 올라온다. 놀랄 필요가 없다.

또한 폐쇄형 유료 사이트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1000명의 사람에게 사기를 친다고 하자.

1000명을 각각 500으로 나눠써 A그룹에게는 어떤 주식이 내일 오릅니다, B그룹에게는 내일 내립니다..

다시 250명으로 나눠서.. 다시 125명으로 나눠서.. 다시 62명으로 나눠서..

이런식으로 4번 정도 연속으로 맞힌 마지막으로 남은 62명은 아마 당신을 주식의 신으로 알고

모든 걸 바치려 할거다. 추천주를 알려 주겠다는 유료 사이트도 이런 원리로 돌아간다. 당신은

어떠한 추천주를 받은 '특정 그룹'일 뿐이다. 그리고 그 사이트는 자신들의 수익률을 증명해줄 실제

증인들이 존재한다며 온갖 광고 문구들로 온 홈페이지를 치장한다. 그들에겐 사람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좋은 일이다. 그룹이 많이 생기니까.


4. 손해를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수익률 상위에 링크된다.

증권사 투자대회의 결과표를 보면 모두 수익률 0%에서 시작하지만

대회가 끝날 때쯤엔 수익률 0%인 사람이 최종 순위의 최고 상위 20%,

아무리 낮아도 상위 45%에 포진해 있다. 대회 참가 신청만 해놓고 실제 거래를 하지 않은

수익률 0%의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자의 딱 가운데 평균순위보다

무조건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모든 투자대회의 99%가 같은 결과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래를 하면 할수록 깡통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상위층에 랭크된 사람은 두 종류다.


단기의 경우>
테마주 도박, 옵션의 경우 콜/풋등의 2분의 1도박 등이 기가막히게 연달아 계속 맞아 운이 한번에 따른 자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르러 더이상의 위험 행위를 중단하고 그 수익률을 유지한자),


장기의 경우>
버핏처럼 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오를 기업을 고른 후 자신이 승리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린 자,
(무한정 기다리는게 전제 조건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전제 조건..
하지만 대부분은 통찰력이 없다,)


를 제외하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벼랑 끝에 손목 힘 만으로 근근이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견디다 못해 폭포수 아래로 우수수 떨어지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0%의 수익률 마저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깡통에 수렴하는 계좌를 보게 된다.



5. 투자는 기본이 30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버는

요행수만을 바란다. 결국 자멸할 뿐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마음의 평정이다.

한번도 손실을 입지 않고 연간 7~12%씩만 꾸준히 수익을 내면 복리로

30년 후엔 1억이 20억~30억이 된다. 1억이란 원금에서 더이상 원금의 증가 없이 계산해도

저렇게 돈이 불어난다. 30년 동안 다른 수익원을 통해(직장월급 등) 저금을 통하여 원금이 계속

늘어나면 완주 종착역엔 20억~30억 보다 더 큰 돈이 모인다.

담담하고도 태연하게 긴 마라톤을 완주만 하면 된다.



6. 경제 성장과 주가 상승은 반드시 일치 하지 않는다.

중국 증시가 6000을 돌파하고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를 손쉽게 연이어

돌파할 때 이런 경제 성장률이 20년은 넘게 이어진다고 전망하며 중국 증시도

매년 10%씩 상승할거라고 전망한 사람들이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런 식의 경제 성장률로 주가 상승을 따지면 우리나라 증시는 이미 종합주가지수

2000은 장난이고 10000을 돌파했어야 한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1989년에도

1000이었고 2009년 2월에도 1000이었다. 20년이 지났고 우리나라는 훨씬 더 성장했고

경제의 파이도 더 커졌지만 종합주가지수는 20년 전과 똑같다. 왜이럴까?

종합주가지수안에서 피터지는 기업간의 전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89년과 09년의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1000이지만 살아남은 극히 일부 기업만을

제외하고는 상장 기업의 95%가 상폐되어 물갈이 됐다.

KOSPI에 상장된 기업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며 기업의 성장과 쇠퇴, 파산

그리고 신생 기업의 등장 다시 성장과 쇠퇴, 파산을 반복한다.

그리고 한 사업 분야의 파이가 커지면 경쟁 기업이 속속 몰려와 출혈 경쟁을 통해 이익을 나눠 가진다.

경제 성장과 주가 성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이유다.

하나의 1위 기업이 영원히 그 사업을 독점하고, 무한히 그 사업분야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면

주가지수도 경제성장과 같이 함께 올라가겠지만 불행히도 주가지수의 동행은

자국내 상위 1위 기업이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 남을지 안남을지 알수가 없어 미지수이며,

(1위 기업이 2위 기업에 추격 당하며 1위 기업의 시총이 감소, 2위 기업의 시총이 증가하는

상황일때 종합 주가 지수는 정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한국처럼 IMF같은 위기 상황으로 인해 상위 시가총액 종목이

줄줄이 상폐되고 시가총액이 낮은 신생 기업들로 다시 채워질 경우 허망하게도

종합주가지수는 몇십년전 원점으로 돌아가기까지 한다.

일본은 버블 붕괴 후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으로 니케이 지수 10년 차트가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무작정 장기 보유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얻는 방법은

버핏처럼 기업을 고르는 통찰력이 있어 30년 후에도 살아남을 개별기업만을 골라 따로 투자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버핏처럼 기업을 고르는 통찰력이 없어 개별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는 매우 위험하며,

따라서 최선이자 최고의 대안은 KODEX200이다. 여기서 중간 매도 없는 무한한 장기 보유를 하느냐,

아니면 연간 단위의 수익률 관리를 하느냐 하는 갈림길에서는 시총 상위 기업의 무한한 장기 성장을 믿는다면

장기 보유, 아니라면 연간 수익률로 관리 해야 할 것이다.



7. PER, PBR같은 숫자 놀음에 현혹되지 않는다.

'과거'의 실적으로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 되었나 고평가 되었나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왜냐하면 '미래'의 실적에 따라 PER, PBR은 언제든지 바뀌기 때문이다.

이리 튈지 저리 튈지 모르는 미래의 실적을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며칠 후 나올 지난 분기 실적도 예측이 틀리는데, 2분기 이상의 미래 실적 예상은 신의 영역이다.

따라서 최고점에서 매수라는 최악의 매수 타이밍을 가정했을 때 실적이 Turn하지 않을 경우

물타기를 통해서도 영원히 원금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실적의 끝없는 악화로 상장 폐지까지도 가능하다.



8. 회계 팀을 믿어선 안 된다. 특히 코스닥 기업의 회계 팀은 분식 회계 전문가들이다. 일부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는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 행위 중 가장 위험하다.



9. 영속 기업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5년 10대 기업 중 30년 후 1995년 살아남은 기업이 하나도 없다.

1965년 100대 기업 중 30년 후 1995년 살아남은 기업은 16개에 불과하다. 대기업 100개 중 16개만이 살아 남았다.

생존률 16%.. (미국 21%, 일본 22%) 그나마 대기업만을 표본으로 한 수치다. 중소기업까지 가면 초토화 된다.

코스닥에 상장됐던 전 세계를 휘어잡을 것 같았던 IT벤처기업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 어느 회사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90년대 후반 전국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선도하던 ‘두루넷’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회사로

그 유망했던 두루넷이란 기업은 설립 3년만인 99년 11월

마침내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었고,

상장가 18달러, 첫 거래가 44달러 돌파(상장된 날 주가 2배 이상 상승 - CNN 당일 뉴스인터뷰),

게다가 월 스트리트 저널이 99년 11월 셋째주에 뽑은

‘유망 상장 기업’ 20여개 기업중 무려 상위 2위 업체로 뽑혔고,

2000년 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무려 3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받았다.

그러나 KT(전 한국통신)의 파상적인 물량 공세에 무리하게 맞대응 하다가 

망 구축 인프라 비용으로 금융권 차입금만 1조 2000억원까지 불어났고,

결국 두루넷은 한 때 80달러를 넘던 주가를 뒤로 하고

2002년 11월에 ‘30일 연속 1달러 미만’을 기록하여 (마지막 날 0.25달러)

결국 상장폐지 되었다.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란 것이 이렇게 위험하다.

또 하나, 예전에 코스닥 IT기술주 에피소드를 하나 말하자면,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 폴더 휴대폰의 윗면과 아랫면의 기기를 연결해주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었다. 처음엔 뭔가.. 싶다가 바 형태의 휴대폰에서

90년대 말 폴더 형식의 폰이 주류로 바뀌고 폴더 형식으로 내놓은 삼성 애니콜 폰이

대인기를 얻으면서 주가가 급등 했던 회사였다.

당시 이성적인 판단으로 생각해봐도 SK텔레콤 등의 기계 구입비 지원으로

휴대폰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1인 1폰 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렇다면 적어도 4000만개의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무조건 팔릴 것이고,

또 기계를 2년 정도 쓰다가 또 바꾸니까 이런 싸이클로 또 팔릴 것이고,

더 대중화가 이루어지면 1인 2폰 시대가 열릴 것이고,

지금(그 당시) SK텔레콤 주식을 봐도 비슷한 관점의 전망으로

SKT 주식이 27만원 했던게 500만원도 찍어버렸고.. 등등등

이런식으로 추정하여 미래의 영업실적으로 현재의 PER, PBR을 측정해보니

당시 그 회사의 주식 가격은 ‘가치투자주’ 그 자체였다. 그래서 주가는

앞뒤 안가리고 계속 상승하고 있었고, 지금 싸도 싸다는 생각이 만연했다.

그러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게도, 반전은 너무도 뜻밖의 곳에서 나왔는데

모 회사에서 최초로 슬라이드폰을 출시한 것이다.

폴더폰보다 디자인이 깔끔했고 굉장히 신선한 창조였다.

시장의 흐름을 타더니 결국 어느 시기엔 출시되는 신품의 대다수가

슬라이드폰 이였다. 그 회사는 폴더폰을 연결하는 부품만을 만들던

회사였기에 실적이 추락하고 주가도 폭락하고 장밋빛 전망으로 계산했던

미래 실적도 모조리 빗나갔다.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교육주를 통해 하나 더 얘기하자면,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은 절대 죽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노무현 정부가 사교육 시장을 억제하면 할수록 오히려

메가스터디 등의 교육주가 폭등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2007년)

1등주가 메가스터디 였고, 그 후발주자가 엘림에듀였다.

근데 엘림에듀라는 회사가 특이했던 게 논술 부분에 특화된 회사였다는 거다.

“어떻게 대입을 1,2,3,4,5 로또 찍기로 평가 하느냐”

“객관식 점수 줄세우기가 과연 공정한 교육인가”

기타 등등 2000년대 들어서 논술이 갈수록 부각되었고

엘림에듀는 논술 관련 쪽에서 특화된 회사였기 때문에

메가스터디가 점유하지 못했던 논술이라는 부분에서 대표회사로

자리매김하여 투자의 가치와 장래성을 인정, 골드만삭스에서 120억,

리만브라더스에서 60억의 투자까지 받은 업체였다.

이 역시 이성적으로 판단해도 적절한 투자였는데,

근데 문제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반전이 터졌다는 거다.

2007년은 대선이 열린 해였는데, 당시 유력한 대통령 당선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뽑혔었고, 엘림에듀를 지지하던 수많은 투자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교육을 제대로 키워주실 분이다.”라고

예상하며 이제 대세 상승만이 있을거라고 전망했다.

2007년 12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당시 2007년 12월은 서브프라임 위기 사태가 터지기 전 폭풍전야 상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엘림에듀 주가도 역시 2007년 12월 19일부터

2008년 1월 4일까지 단기간에 +20% 가까이 오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며칠 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학생들이 내신, 수능, 논술 3가지를 모두 보려니까 고통이 있다.”

“논술은 본고사가 아니냐, 정부정책에 문제가 있었다. 수능, 내신 반영하면

굳이 논술 볼 필요 없다.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이 너무 크다“라고

자신의 교육 정책을 밝혔고, 엘림 에듀 주가는 그 날로 대폭락 하였다.

이후 기술적 반등을 몇 번 하였으나 그 발언 이후 실제로 서울 주요 사립대에서

논술 폐지를 확정 발표 하면서 엘림에듀의 2007년 전성기 주가는 이미

닿을 수 없는 별이 되고 말았다. 이후 여러 악재가 같이 겹치면서

2007년 최고가 47,124원에 거래되던 것이 2010년 12월 10일

37원 상태에서 거래정지를 당한 상태다.

속칭 우량주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까진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국내 5대 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 제일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이 모두 망했다.

그 당시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조상제한서’ 중에 한 곳 정도라도

혹시 망할 것 같지 않냐고 의견을 물었다면 모두 미친놈 취급했을 것이다.

8~90년대 초우량 증권주였던 현대증권이 잘나가던 그 시절에 비해 지금

주가가 반의반토막이 나있고 시장에서 별 영향력도 없는 떨거지 증권사로

몰락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대우그룹도 마찬가지이다. 대우그룹도 당시엔 우량주였고, 블루칩이었다.

“나는 무조건 우량주에만 투자한다. 나는 무조건 1위 기업에만 투자한다.”라는

원칙으로 90년대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모토로라에

투자했다면 2011년 지금 결과는 어땠을까?..

우량주라는 기준은 그 당시에만 적용 될 뿐이다.

리스크를 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 상폐되지 않는다`라는 절대적인 조건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10. IT/반도체, 굴뚝주, 금융주, 소비주, 제약주 중에 누가 랠리의 선두에 올지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업종을 나누면 더더욱 그렇다.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뚫고 있는데 본인이 산 종목은 소외되어 홀로 놀고 있을 수도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2000에서 1000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2000이 됐다고 자기가 산 주식이

회복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심지어 1000일 때 보다 더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

그저 시장만 추종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투자 (어기면 손목 자른다)



1. 주식에서 돈을 잃는 이유는 사람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공포, 환희)

심리 작용을 원천 배제해야 한다. 매월 15일에 기계처럼 자동 매수한다.

매수하면서 지금 시장이 비싸다, 싸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2. 상폐의 위험이 없고, 무한히 보유해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는

KODEX200만 매수한다. KODEX200은 코스피에 상장된 200개 기업의

주가를 단순 추종만 하는 상장 지수 인덱스 펀드로서, 만약 200개의 기업 중에

몇개의 기업이 대표 종목으로서 대표성을 잃고 쇠락할 경우 매년 심사를 통해

기업을 퇴출하고 새로운 신생 기업을 200에 추가한다.

따라서 KODEX200은 영원히 상폐될 위험이 없다. 

(만약, KODEX200에 등록되어 있던 ‘금호산업’이라는 주식을 당시 ‘우량주’라고 생각하여

2007년 11월 351,646원에 개별적으로 개인이 매수했다면 2011년 1월 16,500원으로 떨어져

무려 -95.31%의 손실을 보았을 것이지만, KODEX200은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펀드가

아니므로 200개의 기업 중 개별 종목이 망하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다.)

또한 상장 지수 펀드인 KODEX200은 매도시 0.3%의 증권거래세가 없어서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도 부담이 적다.

또한 은행 이자로 받은 금액이 연 4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등록되어 최대 35%까지 세금폭탄을 맞게 되지만

주식으로 얻은 이익금은 연 4천만원 계산에서 제외된다.

(부자들이 은행 이자나 KODEX200으로 얻은 수익의 금액이 똑같다 하더라도

KODEX200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는 저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등록되지 않으려고)

또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투자금액을 모두 투입 했음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을 때 1년간 4차례 1, 4, 7, 10월 나뉘어서 배당금까지 주므로 (1년으로 치면 시가배당률 평균 2% 안팎)

평균 단가까지 올라가는데 느끼는 '기다리는 지루함(?!)'이 덜하다.

(일반 펀드는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겨가도, 배당금은 주지 않는다)

게다가 상폐될 염려가 없으므로 흔히 일반 주식을 샀을 때 느끼는

"이 회사가 망하면 어쩌지?"하는 공포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또한 1년 수수료가 0.35%에 불과해 기타 다른 펀드에 비해 월등히 수수료가 낮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펀드 중에서 1년 수수료가 가장 높은 게 2.84%인데

만약 거치식으로 20년간 장기 보유 할 경우 수수료 만으로도 원금의 -56.8%가 날아간다.

자산운용사에서 발표하는 특정 펀드의 수익률은 펀드를 사는 고객 입장에서 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연간 수수료를 빼먹은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의 목적으로

일반 뮤추얼 펀드를 사는 고객들은 3가지를 고려한다.

첫째, 펀드매니저가 20년 이상 계속 같은 펀드를 맡으며 일관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가?

둘째, 단순 시장만 추종하는 KODEX200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가?

셋째, 만약 20년 후 KODEX200의 수익률을 상회하더라도 수수료까지도 이길 수 있는가?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은 자기 회사에서 매년 빼나가는 수수료와 싸움한다고 한다.

연간 -2.84%씩 무조건 손해를 확정하고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는 단순 시장만 추종하는

KODEX200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수수료 때문에 무조건 지게 된다. 따라서 수많은 기업을 탐방하며 버핏같은

혜안으로 미래에도 살아 남을 기업을 찾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KODEX200과 같은

단순 시장만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이기는 펀드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펀드매니저는 수많은 기업 중 살아 남을 기업을 골라야 하고, 고객은 수많은 펀드 중 살아 남을 펀드를 골라야 한다.

배당은 커녕 수수료까지 내면서.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S&P 연간수익률 대비 뮤추얼펀드 (수수료 포함) 평균수익률 차이는

무려 -2.70%였다. 20년간 사고 팔고, 사고 팔고를 반복하며 수익률 관리를 하고 20년간 살아남을 기업을

고르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지만 그저 아무것도 안하고 단순히 시장을 추종 한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무츄얼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이기지 못한 데는 대부분 펀드의 연 수수료 때문이었다.

수수료를 제외하면 시장 수익률을 이긴 펀드도 20년간 발생한 연 수수료 때문에 결국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살아 남을 기업을 고르는 것이나, 살아 남을 펀드를 고르는 것이나 역시 같은 힘든 일이다.

최선이자 최고의 대안은 KODEX200 이다.

다른 종목은 아무리 좋게 보여도 절대로 매수하지 않는다.

무조건 KODEX200만 매수한다.

(참고 서적 - 존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3. 매수는 무조건 원금의 12분의 1로 쪼개서 한다.

나머지 여유 자금은 모두 CMA에 넣어 둔다.

거치식으로 한방에 전액을 투자하는 방식은 하락할 경우

빠져 나올 시간을 무한히 연장 시킨다. 따라서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나는 현재 1억 5천만원이 원금이므로

1회 매수 1천2백만원, 2회 매수도 1천2백만원, 3회 매수도 1천2백만원..

이렇게 12회까지 가능하도록 반드시 12분의 1로 쪼개서 매수한다.



4. 매월 15일 기계적으로 매수를 하고 +4%가 되면 이익금을 기계적으로 매도한다.

그리고 즉시 다시 1회 금액부터 시작한다.


5. 매월 15일 매수 후에는 -10%가 되든 -20%가 되든 다음 달 15일이 될때까지

절대 추가 매수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시장이 싸다, 비싸다 판단해서는 안된다.

나는 매월 15일 기계처럼 매수만 하면 된다.

15일 매수 후 +4%가 되면 매수 후 언제라도 매도한다. 그리고 즉시 1회 금액부터 다시 시작한다.

시장은 정신병자라서 내가 싸다, 비싸다 논하고 예측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그를 이기려면 심리 작용을 애초에 배제해야 한다.



6. 손절매도 반복하면 결국 깡통에 수렴한다.

개인이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는 파란불 일 때 공포를 느끼며 팔기 때문이다.

KODEX200은 상폐 되지 않으므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

기다리면 결국 내가 이긴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sik&no=27917&page=38&exception_mode=recommend

Posted by J.Au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