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2012. 12. 22. 06:00



김화순 할머니는 91세로 아직 해녀일을 하신다. 중간에 고양이를 기를지 말지 고민할 때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10년동안 같이 일하고 있는 65세 양숭길 선장이다. 혼자 사시기 때문인지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 밥울 주기 시작한 길고양이들을 단번에 내치지 못하신다. 그래도 계속 밥주고 키우는 것이 버거워 고양이들 보고 나가라고 하니, 진짜 나가버린다. 할머니는 고양이들이 나가서 잘못되지는 않을까 안쓰러워하시는데...그 후 어미 고양이가 다시 한번 찾아온다. 할머니는 어미고양이에게 새끼들도 데리고 오라 말하고, 말을 알아들었는지 새끼고양이들을 데리고 다시 들어온다.

울릉도면 꽤 작은 섬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도 길 고양이들이 있구나.

Posted by J.Au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