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2013. 12. 15. 12:31








  ㅁㄴㅇㄹ

  • *.*.240.199

    이런 문제는 우리 조상들한테도 있었던듯 18세기 영정조시기에 벼슬을 했던 성대중(슨상님)이란 사람이 쓴 청성잡기란 책을 보면 임란당시 명나라 사신 강왈광이 조선에 들렀다가 육로가 막혀서 해로로 중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똘똘한 조선소년 하나를 맘에 들어해서 자기 시종으로 삼고 데려감 이후 강왈광이 죽고 난뒤에 시종이 다시 고향에 돌아왔는데 요즘으로 치면 해외유학파나 다름없어서 사람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상황 

    근데 예상을 깨고 늘 혼나고 갈굼당하는 생활의 연속이라 사람들이 야 이석기야 넌 해외 연수까지 다녀온 놈이 왜 그렇게 갈굼이나 당하고 돌아다니냐 라고 물으니까 

    그 놈이 하는 말 

    “제가 자주 배척을 받는 것은 바로 중국에서 좋은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려서 제가 강공을 따라 중국에 가서 강공과 교유하는 분들을 보니, 모두 중국의 고관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위엄 있는 모습과 높은 인품, 많은 수행원, 넉넉히 베푸는 후덕함을 보고는 천하의 사대부가 모두 그러하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성하여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보니, 우리 병마절도사들은 천상에 있는 듯한 권위만 내세울 뿐 행동거지는 모두 제가 중국에서 본 것과 달랐습니다. 

    악착스럽고 좀스럽고 인색함이 모두 제 눈에 차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창을 든 병사들의 호위가 중국의 10분의 1, 2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도 스스로 잘난 체하는 것은 중국 사람보다 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비록 그들 앞에서 굽실거렸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비웃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말에 나타나서 저절로 그들의 노여움을 샀을 것이니, 제가 자주 배척받는 것은 바로 중국에서 본 것 때문입니다.”

    2013.12.14 17:14

  • *.*.226.210

    아 군대떄 생각난다 위병조장 근무스고 있는데 작전과장 이 미친놈이 부대올려는 차량마다 다 자기 허락을 맡으래 우리부대 안에 유격장이 있어서 차량이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통신대대 대대장이 그날따라 자꾸 부대를 나갔다 들어갔다 하길래 처음 차량 출입 허가도 받았고 또 신원도 확인도 되서 사수한테 통신대 대대장오면 그냥 보내라 했는데 CCTV로 그냥 보내느거 보더니 왜 자기한테 허락을 안받았네 몇번을 왔다갔다 하든 다 자기 허락을 맡으래 ㅡㅡ 문제는 이새끼가 전화를 하면 그자리에 없어 당연히 대대장은 기다리고 그러다가 대대장이 빡쳐서 욕을 존나하고 부대에 전화때림 그러고 다시 작전과장한테 전화옴 너 왜이렇게 유두리가 없냐고 그냥 보내면 돼지 않냐고 그말 듣고 피꺼솟 이개새끼 전역 두달남아서 참았다

    2013.12.14 17:29

  • ㅁㅁ

    *.*.6.103

    나 카투사 출신인데 내가 느낀것 그대로야 형들...

    무슨 상황 터져도 주말에 일반 e4 병사들까지는 duty 빼고는 다 외박나가고 

    계급높은 부사관들이랑 장교들은 부대내에 남지...

    미군 소위랑 상사급들 하루에 17시간 이상 군복입고 일한다고 보면 되... 정말 징하다 싶을정도로 일하고

    great power에는 great responsibility 가 따른다는 원칙이 그대로 구현되고있어 이건 확실함


Posted by J.Austen